이와 함께 서울에 사는 여성가구의 경우 월세(43.8%)가 가장 높은 반면 남성 가구주는 ‘자가’가 50.1%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여성가구의 경우 60대 이상이 되어야 자가 비율이 높았지만 남성의 경우 40~60대에서 자가비율이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주거안정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성(性)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을 20일 발표했다. 성인지 통계는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을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분리 종합데이터를 구축, 서울시 성평등 정책추진 및 확산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성인지통계 작성을 통해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각 부문별 맞춤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주제별 성인지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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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3.6%를 기록해 2012년(52.2%)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남성 경제활동참가율(72.8%)과 격차는 19.2%포인트로 OECD 평균 남녀 경제활동참가율(13.6%포인트)와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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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가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여성(25~49세) 비율도 지속 증가했다. 2000년 40만9000명이던 미혼여성은 지난 2015년 73만명까지 늘어났다.
여성가구주 10명 중 4명 이상은 월세로 거주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216년)에 따르면 서울 여성가구의 43.8%가 월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가(28.2%)와 전세(26.0%)가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자가(50.2%)>전세(26.2%)>월세(2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30대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률도 49.4%로 남성(70.9%)보다 21.5%포인트 낮았다. 65세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24.8%로 남성(51.5%)보다 26.7%포인트 낮아 노년생활에 대한 대비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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