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월평균 임금 196만원...남성의 63.2% 수준

서울시, ‘2017 성 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 발간
경제활동 참가율 53.6% 불과…男보다 19.2%p 낮아
111만 1인 가구 중 여성 1인 가구 절반 넘어
  • 등록 2017-12-20 오전 11:32:49

    수정 2017-12-20 오전 11:32:4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 여성 임금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임금노동자의 월 평균임금(310만원)의 63.2%에 불과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여성노동자의 남성임금대비 수준이 85.7%에 비해서도 2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서울에 사는 여성가구의 경우 월세(43.8%)가 가장 높은 반면 남성 가구주는 ‘자가’가 50.1%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여성가구의 경우 60대 이상이 되어야 자가 비율이 높았지만 남성의 경우 40~60대에서 자가비율이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주거안정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성(性)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을 20일 발표했다. 성인지 통계는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을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분리 종합데이터를 구축, 서울시 성평등 정책추진 및 확산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성인지통계 작성을 통해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각 부문별 맞춤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주제별 성인지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서울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53.6%…男보다 19.2%p↓


지난해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3.6%를 기록해 2012년(52.2%)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남성 경제활동참가율(72.8%)과 격차는 19.2%포인트로 OECD 평균 남녀 경제활동참가율(13.6%포인트)와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남성(310만원)의 63.2% 수준으로 조사됐다. 남녀간 임금격차가 36.8%나 나는 셈이다. 이는 OECD 평균(14.3%)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는 벨기에(3.3%)이며 네덜란드(3.4%)와 슬로베니아(5.0%)도 낮은 수준이다.

(자료= 서울시)
◇서울 1인가구 절반 이상이 여성가구


1인 가구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가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는 111만4964가구. 이중 여성 1인가구는 54.1%인 60만331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여성 1인가구수가 26만4905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15년만에 2.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미혼여성(25~49세) 비율도 지속 증가했다. 2000년 40만9000명이던 미혼여성은 지난 2015년 73만명까지 늘어났다.

여성가구주 10명 중 4명 이상은 월세로 거주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216년)에 따르면 서울 여성가구의 43.8%가 월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가(28.2%)와 전세(26.0%)가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자가(50.2%)>전세(26.2%)>월세(2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30대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률도 49.4%로 남성(70.9%)보다 21.5%포인트 낮았다. 65세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24.8%로 남성(51.5%)보다 26.7%포인트 낮아 노년생활에 대한 대비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서울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