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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한중 외교장관 회담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방한은 중한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 것인지 보여주고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양국 국민은 수망상조(守望相助) 정신에 따라 서로에게 도움을 줬다”며 “양국 모두 효과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고 방역과 경제생산 활동을 포괄적으로 다뤄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한 양국은 전력적 협력 동반자로서 국제 및 지역 문제 대해서 교류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노력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고 지역경제 통합을 촉진하며 글로벌 가버넌스 체제를 개혁하기 위해서 각자의 기여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각 분야에 걸친 양국간 교류와 협력에 대해서 정리하고 지역·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혀 한중 이슈는 물론 북한, 미국 등 국제적인 정세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강 장관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8월 양제츠 정치국원이 방문한 데 이어 왕 부장이 방한한 것은 한중 외교당국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는 협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당초 10시에 예정됐었지만 왕 부장의 지각으로 25분 정도 늦어지는 등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9시 40분쯤 중국 측으로부터 관련해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