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일산 토네이도 알고 보니 국내 8번째 용오름 현상

  • 등록 2014-06-11 오후 1:37:54

    수정 2014-06-12 오후 2:15:0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기도 파주·고양시 등지에서 발생한 이른바 ‘파주·일산 토네이도’가 용오름 현상으로 밝혀지고 있다.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마을에 미국에서 부는 토네이도와 비슷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장미 재배용 비닐하우스 20동 이상이 파손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저녁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회오리바람이 발생해 1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번 파주·일산 토네이도로 하우스를 덮고 있던 비닐이 찢긴 채 하늘로 치솟았고 땅 위에서는 전기가 합선된 듯한 강한 불꽃이 일어났다. 파주·일산 토네이도의 강풍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면서 인근 29가구에 정전까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파주·일산 토네이도는 근처에 있던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80대 남성이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파주·일산 토네이도가 용오름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용오름은 지름이 적게는 수m에서 크게는 수백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다.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용오름의 풍속은 100m/s 이상인 경우가 있는데 상승기류의 속도는 40~90m/s 정도다. 파주·일산 토네이도라고 일컬어지는 이번 용오름 현상은 국내 관측 사상 8번째다.

기상청은 이번 용오름 현상이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유형과 당시 주변 지역의 방재기상관측장비의 풍속으로 볼 때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네이도 등급인 후지타 등급 EF0 이하의 강도를 가진 현상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용오름의 발생 원인과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한반도를 기준으로는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지난 2001년과 2003년, 2005년, 2011년 등 용오름이 여러 차례 발생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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