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외교부는 19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에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대사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외교부 장관이 후보자를 임용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2/07/PS22071901452.jpg) |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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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대사는 2017년 9월 초대 이정훈 대사가 물러난 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공석이었다.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정부 차원에서 인권 문제 논의 자체를 꺼린 탓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북한인권법 이행’ 의지를 피력해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교수는 1965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영어영문학 학사),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국제정치학 박사)을 졸업했다.
1991년 세계은행 아프리카 인적자원 분과 연구원을 역임했다. 1994년 미국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CFIA) 박사후연구원(Post-Doc)으로 활동했다. 1995년 유엔난민기구(UNHCR) 제네바 본부 연구원, 1999년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1999년 동아시아비전그룹 의장자문을 지냈다.
또 2009년 미국 콜롬비아대 초빙강의 교수, 2016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국제학연구소(CIS) 방문교수, 2014년 유엔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UN Peacebuilding Fund)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21년 제8대 한국유엔체제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밖에 다수의 북한 및 국제협력 관련 저서와 연구논문을 저술했다.
외교부는 “이 교수가 풍부한 국제협력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북한인권 개선 및 인도적 지원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 인권·인도적 상황과 관련해 외국 정부·국제기구 및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고, 세미나·설명회 등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및 협력 제고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인권·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임명은 우리 정부의 북한인권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