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역대급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서 정말 고생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용인소방서는 수도권 소방서 중 지난 5월 20일~7월 24일 기준 온열질환자 구급활동이 가장 많은 소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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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소방요원들의 역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공항 검역부터 방역활동 지원들,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에 대한 신속한 이송, 심지어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이 생기는 사람들을 빠르게 이송해서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하는 그런 일들까지 정말 수고가 많다”고 했다.
이어 “외신에서도 또 하나의 K-방역이라고 아주 칭찬이 많은데, 정말 창의적인 방안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소방청이 그렇게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니까 경찰에서도 기동대 버스를 제공하고, 각 지자체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냉방차량들을 제공해 방역에 임하는 분들이 때때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날씨가 더워지면 벌 피해가 많아져서 벌 퇴치하는 작업까지도 해야하고,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오게 되면 그에 대한 질병, 구조, 구급활동을 해야 할텐데, 끝까지 힘드시더라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국가직화하고 난 이후에 정부가 우리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쉽고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여러분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 있고, 소방 역량도 높여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오윤옥 구급대원은 “대통령님 약속대로 인원 충원을 많이 해 주셔서 저희 구급대 탑승 인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게 되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사의를 전했다. 나성돈 구조대원은 “소방대원에게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손예림 구급대원은 “소방공무원이 작년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자긍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