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전원해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김혜미 순환기내과 교수의 치료를 받은 뒤, 3월 13일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팀의 집도로 ‘좌심실보조장치(LVAD; 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이식 삽입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현재 중앙대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하며 회복 중인 강 씨는 퇴원을 앞두고, 4월 4일 본인의 생일을 맞이해 김혜미, 홍준화 교수와 병동 간호사들과 함께 간단한 축하 자리를 가지며 기쁨을 함께했다.
강 씨는 중증심부전 상태로 심장이식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였으나 이식 순번이 낮아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그의 주치의인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의 권유로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에게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 수술을 받게 됐다.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은 강 씨와 같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혈액을 몸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이 심해 병원에서 퇴원이 어렵지만, 심장이식 순번이 낮거나 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중증심부전 환자에게 시행하는 기계장치 심장 삽입 수술이다. 인공심장으로 불리기도 하며 심장 내 좌심실 심장 펌프 기능을 대체해 중증심부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는 “강 씨는 중증심부전 상태로 승압제 없이는 혈압이 유지되지 않아 퇴원이 어려운 상태였고, 심장이식이 필요했지만 이식 대기 순위가 낮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최근 들어 이러한 환자에게 대안적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좌심실보조장치(LVAD)’ 이식 삽입술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화 교수는 “생일을 집에서 맞이하게 해드리고 싶었으나 수술 전 오랜 침상 생활로 몸이 쇠약해져 있어 재활에 시간이 필요해 아직 퇴원을 못 시켜 드렸는데, 생일인 걸 알게 된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병원에서나마 축하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