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의대 교수, 환자생명 끝까지 지켜줄 것이라 믿어”

26일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재
의대교수에 당부 “간절한 국민 마음 외면 말아야”
“의료계와 소통 준비…의료개혁지지 국민 감사”
  • 등록 2024-04-26 오후 3:44:04

    수정 2024-04-26 오후 3:44:04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빅5’ 병원 의사들이 일주일에 하루 휴진을 결정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집단사직과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하지만 환자분들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주재, “교수님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환자 곁을 지켜 주시고, 제자들에게도 이제는 돌아오도록 설득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의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존경해 온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부디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의사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강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수와 전공의가 병원으로 돌아올 때 정부와 국민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더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한 총리는 “전임의 교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해졌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2월말 전공의가 집단이탈했을 때 30%에 머물렀던 대형병원 전임의 계약율이 이제는 60%를 바라보고 있다”며 “특히,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신 진료지원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진료협력병원을 185개소(종전 168개소)로 암 진료협력병원을 68개소(47개소)로 각각 확대하는 등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열린 자세로 의료계가 제시하는 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정부의 진심을 믿고 의료개혁을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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