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가 미주 대륙 국가 중 가장 높은 인플레율을 기록했다며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좌파 정부는 반정부 세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 3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4.8%, 4.9%, 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물가상승률은 무려 63.6%에 달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공공질서에 반하는 이러한 행동은 기본 재화와 서비스의 정상적인 생산을 방해할 뿐 아니라 올바른 분배도 막는다”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치솟았고 경제활동은 침체됐다”고 말했다.
반면 반정부 세력들은 베네수엘라의 이같은 경제위기가 우고 차베스가 집권한 1999년부터 15년간 좌파정권이 초래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엔리케 까프릴레스 반대파 리더는 “올해가 하루 남은 상황에서 9월과 10월, 11월 지표가 발표됐다”며 “이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의 경제효율성을 지닌 니콜라스, 훌륭하다”고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