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경기침체' 공식 진입..물가 63% 폭등

  • 등록 2014-12-31 오후 5:51:56

    수정 2014-12-31 오후 5:51:5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에 들어섰음을 공식 선언했다.

CNBC는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가 미주 대륙 국가 중 가장 높은 인플레율을 기록했다며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좌파 정부는 반정부 세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 3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4.8%, 4.9%, 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물가상승률은 무려 63.6%에 달했다.

중앙은행의 이같은 성명은 마두로 대통령이 경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뉴스 컨퍼런스 시작 직전에 발표했다. 지난해 우고 차베스의 뒤를 이어 국가수반이 된 마두로 대통령은 반정부 활동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마두로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43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었다.

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공공질서에 반하는 이러한 행동은 기본 재화와 서비스의 정상적인 생산을 방해할 뿐 아니라 올바른 분배도 막는다”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치솟았고 경제활동은 침체됐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09~2010년에도 경기 침체를 겪은 바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는 현재 배럴당 48달러로 지난 여름 배럴당 96달러의 반토막 수준이다.

반면 반정부 세력들은 베네수엘라의 이같은 경제위기가 우고 차베스가 집권한 1999년부터 15년간 좌파정권이 초래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엔리케 까프릴레스 반대파 리더는 “올해가 하루 남은 상황에서 9월과 10월, 11월 지표가 발표됐다”며 “이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의 경제효율성을 지닌 니콜라스, 훌륭하다”고 조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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