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국이 하루만에 137개국에서 141개국으로 4개국 늘었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자고 일어나면 환자가 3000명 이상 늘며 독일과 스페인 누적 환자는 우리나라(8413명)를 앞질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9시 기준 세계보건기구와 각국 보건당국 등의 ‘코로나19’ 환진 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41개국에서 18만597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만 7768명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뒤늦게 유럽에서 확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52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150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2503명이 숨져 치명률은 7.94%를 기록했다. 국내 치명률이 1%라는 점을 감안하면 8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스페인에서도 신규 환자가 1987명 늘어난 총 1만1178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491명으로 치명률은 4.39%다. 독일에서도 신규 환자가 3245명 더 발생하며 누적 환자는 925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4명으로 치명률은 0.26%다. 프랑스에서도 확진자가 1097명 늘어난 7730명, 사망자가 175명(치명률 2.26%)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환자가 3번째로 많은 이란에서도 하루만에 확진자가 1178명 늘어 누적 환자가 1만6169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988명으로 치명률은 6.11%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신규 환자가 1769명 늘어 누적 환자는 623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06명(치명률 0.72%)이다.
| 3월18일 기준 해외 치명률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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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하루만에 지역사회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전날보다 5개국 늘어난 총 88개국이다. 가이아나, 괌,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르웨이, 뉴질랜드,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 독일, 대한민국, 덴마크,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르완다, 레바논, 말레이시아, 모로코, 몰디브, 몰도바공화국, 미국, 바레인, 바하마, 방글라데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브루나이, 브라질, 베트남, 벨기에, 벨라루스, 사우디아라비아, 산마리노, 세네갈, 세르비아, 스리랑카,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아르메니아,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알바니아, 알제리, 에스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에콰도르, 자메이카, 중국, 칠레, 체코, 카메룬, 카타르,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쿠웨이트, 크로아티아, 캐나다, 케냐, 태국, 튀니지, 파나마, 파라과이, 팔레스타인,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페루, 헝가리, 호주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