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때 1만원을 넘는 가격으로 `금배추`라 불리던 배추의 가격이 작황 호조로 급락하자 정부가 수매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겨울배추 3000톤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2월 들어 배추가격은 포기당 평균 873원을 기록해 지난해 2월 상순 가격(3140원)보다 70% 넘게 급락했다. 평년 가격보다도 43% 하락한 수준이다.
이처럼 가격이 급락한 것은 한파에 따른 피해가 미미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겨울배추 생산량은 36만8000톤으로 작년 26만7000톤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농식품부는 "해남 등 겨울배추 주산지에서 수매를 실시해 산지 가격을 지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