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경제안보 협력”…한-일 경찰 총수 ‘맞손’

2010년 이후 14년 만 한일 치안 총수회담
‘경찰업무 협력에 관한 협의문’ 체결
‘사이버 공간 안전 확보’·‘초국경 범죄와의 전쟁’ 등
  • 등록 2024-05-21 오후 2:00:00

    수정 2024-05-21 오후 2: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과 일본의 경찰 총수가 사이버·경제 안보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의 공식 한일 치안 총수회담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왼쪽)이 21일 일본 경찰청 본부에서 츠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과 ‘경찰업무 협력에 관한 협의문’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찰청)
21일 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이 이날 일본 경찰청 본부에서 츠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을 만나 역내 안보 위협의 증가와 사이버범죄 확산에 따란 양 기관의 공동대응에 관한 긴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기관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치안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경찰의 안보 수사 관련 양 기관 협력관련 재정립 △한미일 사이버 실무협의체 지원 위한 경찰청 차원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윤 청장은 그간 주요사건 공조, 국외 도피 사범 송환을 위한 일본 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그는 “떨어질 수 없는 이웃국가이자 최고 수준의 치안역량을 보유한 양국 경찰의 강력한 협력은 우리가 공동으로 마주한 위협에 대응하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츠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은 “이번에 윤희근 경찰청장의 방문으로 양국 경찰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경찰이 공유하는 과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연계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회담이 끝난 후 양국 치안 총수는 회담의 주요 의제를 명문화 한 ‘경찰업무 협력에 관한 협의문’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정해왔던 협의문은 치안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양국 경찰의 긴밀한 논의를 거쳐 최종문안을 확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협의문에는 △경제안전 보장 △사이버 공간의 안전 확보 △초국경 범죄와의 전쟁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치안 분야 활용 △상호 재외국민보호 등의 의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경찰이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일본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적 치안 중추 국가로서 역내 치안 안정에 이바지 하고, 특히 북한발 사이버테러 등 양국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경찰청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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