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충청권 공천을 완료했다. 충남지사 선거에 김태흠 의원을, 충북지사 선거에 김영환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 대전시장 선거에는 이장우 전 의원, 세종시장 선거에는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19∼20일 이틀에 걸쳐 실시했으며,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했다.
김태흠 의원은 현역 의원 출마자에 부여되는 페널티 5%를 적용받았지만, 김동완, 박찬우 전 의원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김태흠 의원은 50.79%(현역 출마 감산 5% 반영)를 얻어 20%대에 그친 나머지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충북지사는 김영환 전 의원이 46.64%를 얻어 박경국(30.64%)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오세제(22.72%) 전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문심(文心)’ 노영민 전 실장과 ‘윤심(尹心)’ 김영환 전 의원의 경쟁 구도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장 경선은 이장우 전 의원이 46.58%를 얻어 정용기 전 의원(32.4%),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23.12%)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세종시장 경선에서는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67.5%를 얻어 성선제(32.5%) 전 한남대 교수를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 11명은 어디까지나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과 공정과 상식이라는 절대 원칙 하에 엄정하게 공천 관리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가는 첫 관문인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서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뒷받침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 경기지사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과 여론조사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심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23일에는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독주체제의 홍준표 의원을 중심으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