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측, 제일화재 지분 30% 확보(상보)

메리츠금융과의 지분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 등록 2008-04-24 오후 4:59:30

    수정 2008-04-24 오후 5:13:05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한화그룹과 김영혜씨측이 제일화재(000610) 지분 9%를 추가로 장내매입, 지분율을 30%로 끌어올리면서 메리츠금융그룹과의 지분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한화그룹과 기존 최대주주인 김영혜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측은 24일 지분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제일화재 지분 9%를 장내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입에는 김영혜 의장의 개인회사인 동일석유를 비롯해 한화건설과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등 한화 계열사 9곳이 동원됐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과 김영혜씨측은 제일화재 지분 30.13%를 확보하면서 제일화재 인수를 선언한 메리츠금융그룹과의 지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한화그룹측은 "오늘(24일)도 제일화재 지분 상당수를 매입했다"며 지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제일화재 인수를 공식선언한 이후 냉각기간이 끝나는 내일(25일)부터 다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메리츠측은 현재 제일화재 지분 11.5%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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