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에 5년간 65조 투입…“中에 뺏긴 세계1위 탈환”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
민간 65조 투자, 정부 규제해소 등 지원
2027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0% 목표
하반기 iLED 예타, R&D 자금 1조 지원
  • 등록 2023-05-18 오후 3:00:00

    수정 2023-05-18 오후 7:21:14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손을 맞잡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먼저 민간은 5년간 65조 이상을 국내에 투자하고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 특화단지 지정, 규제해소,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 투입 등 제도적 지원으로 기업의 투자에 화답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번 혁신전략은 우리 디스플레이 업계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민관이 함께 고민한 결과이자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이라고 했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총력 지원해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 빼앗긴 세계 1위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중국 등 후발국의 빠른 추격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정책금융·연구개발·인력양성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료=산업부)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27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50%(700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고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를 5년(현재 3년) 이상 벌이며 △소부장 자립화율 65%→ 80% 이상 △전문인력 9000명 양성(2032년 목표) 등 핵심 목표를 업계와 힘을 합해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약 4200억원 규모의 정부 R&D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장비·공정 등 대량 양산기술을 고도화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신축성, 발광효율 등 OLED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이에 더해 유기물 기반의 OLED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어 더 밝고 수명이 길고, 더 큰 화면 구현이 가능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을 선점해 미래 먹거리로 만든다. 소재·부품부터 공정, 인프라, 제품 양산기술까지 전 주기에 걸쳐 국내 생산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17일 사전브리핑을 통해 “차세대 미래 기술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인데 하반기 1조원 규모의 R&D자금 지원을 목표로 예타를 할 계획”이라며 “예타가 확정되고 관계부처와 예산이 협의돼야 하는 것이어서 우선 산업부가 예상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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