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보건환경硏, 어린이 유해물질 노출 감축 방법 모색

장애 및 일반 어린이 100명 대상 환경화학물질 정보·노출량 분석
생활화학제품 안전사용 지침 마련
  • 등록 2017-07-03 오전 11:15:00

    수정 2017-07-03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들이 환경화학물질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3일 “어린이 환경화학물질 노출량 및 노출인자 연구를 실시해 환경오염물질의 중요한 노출원을 찾고 어린이들에게 유해물질의 노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병원은 “물티슈부터 세제, 화장품 등 화학물질은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사용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며 “전문가들은 이미 급증하는 현대인의 아토피와 천식, 알레르기, 성조숙증 등의 원인으로 화학물질을 지목하고 있다.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화학제품이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 환경오염물질들의 알고 사용하면 그 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화학물질에 더 민감한 성장기 유아와 어린이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물고 빨고 놀며 손가락을 빠는 행동특성의 원인과, 성인에 비해 단위 체중당 섭취·호흡하는 양이 많아 같은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플라스틱에 든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의 경우 우리나라의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1.6배 높고 프탈레이트 수치는 최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의 2.0~7.6%가 겪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일으키는 유해물질 13가지 가운데 10가지가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환경호르몬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어린이 환경화학물질 노출량 및 노출인자 연구’는 만 3~12세 장애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내용은 설문조사, 임상검사(소변 채취), 체내 유해 환경화학물질 분석을 통해 환경유해인자와 노출량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생활화학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지침과 어린이 어린이 자폐예방에 도움을 마련할 에정이다.

김재복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어린이 환경화학물질 노출과 건강 상의 문제의 관련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학적 연구를 더욱 활성화 해 유해화학물질을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고 이러한 화학물질의 노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어린이와 부모는 어린이병원으로 방문 하거나 진료기획팀(02-570-838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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