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태영건설 철저한 자구노력 필요"(종합)

[태영건설 워크아웃]
금융위원장 긴급 브리핑
  • 등록 2023-12-28 오후 1:45:39

    수정 2023-12-28 오후 1:45:39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009410)과 관련해 “철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현(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특수한 경우라며 시장을 달랬다. 그는 “태영건설은 부채비율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보증이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라며 “컨설업 전반의 문제로 보기 곤란하다”고 했다.

이어 “시장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 미 FOMC 회의 이후 안정된 금융시장 환경,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안정된 국내 금융시장 상황, 그리고 내년엔 수출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이 회복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 강화하겠다”고 했다.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꼈으나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채권단과 태영 측이 협의가 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태영건설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채권단이 태영건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건설업계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F4 회의를 중심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 불안심리를 관리하면서 괜찮은 곳엔 자금을 지원하고, PF 사업장 자체 사업성을 높이고, 조금 어려운 상황인 곳은 사업 정상화를 시키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경제 규모, 위기관리 능력을 보면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연착륙도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채무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며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 60개다. 금융위는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과 ‘PF 정상화 펀드’, HUG·주금공 ‘PF 사업자보증’, HUG 분양보증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정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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