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북에 첫 복합쇼핑몰..서북권 상권 두고 신세계와 ‘격돌’

롯데몰 은평 12월1일 개장
부지면적 3.3만㎡..쇼핑몰·마트·영화관·스포츠시설 포괄
은평구 거주인구 50만 서울에서 6번째로 많아
신세계 기존 대형마트, 설립 예정 스타필드와 상권 겹쳐 경쟁 불가피
  • 등록 2016-11-29 오후 1:47:32

    수정 2016-11-29 오후 1:47:32

다음달 1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문을 여는 롯데몰 은평 외관.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유통공룡’ 롯데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복합쇼핑몰을 열고 서북권 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달 1일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는 롯데몰 은평점은 쇼핑몰은 물론 대형마트, 영화관, 스포츠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쇼핑몰로 인근 이마트타운, 내년 경기도 고양 지역에 문을 여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 서북권 첫 복합쇼핑몰, 체험형 매장으로 차별화

새롭게 문을 여는 롯데몰 은평점은 연면적 16만㎡(4만8400평), 부지면적 3만3000㎡(9980평)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은평뉴타운 한복판에 자리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연결되며, 내달 1일 쇼핑몰을 시작으로 롯데마트(8일 개장), 키즈파크(22일 개장) 등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우선 지하 1층~지상 4층 쇼핑몰에는 ‘유니클로’ 등 SPA(생산·유통 일괄) 패션 브랜드부터 ‘ABC마트’ 등 편집숍, 씨푸드 뷔페까지 모두 201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마트는 지하 1층~지상 2층 3개 층에, 문화센터를 포함한 체험형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저러스와 전자제품 전문매장 롯데하이마트는 지상 2층에 자리 잡았다. 지상 5~8층의 시네마는 8개 관, 1336석을 갖췄다.

특히 롯데몰 은평은 엔터테인먼트(오락) 요소를 가미한 체험형 매장으로 기존 복합쇼핑몰과 차별화를 꾀했다. 지상 3~4층 ‘롯데월드 키즈파크’, 지상 9층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공간 ‘아이 러브 스포츠(I♥Sports)’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 공간이 전체 영업면적의 4분의 1에 달한다.

9층 옥외공간에는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 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이 ‘축구교실’과 스크린 야구장 ‘레전드베이스볼’을,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진대호가 어린이 수영장 ‘키즈 스플래쉬’와 예체능 아카데미 ‘키즈 스타일러’를 각각 운영한다. 지상 5층에 마련된 어린이를 위한 8m 높이의 클라이밍 시설과 페달카트, 만화카페 등도 가족 단위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거주인구 50만, 무주공산 은평뉴타운에 깃발

롯데몰 은평은 롯데가 강북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복합쇼핑몰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서북권 상권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을 점치는 요소로는 ‘입지’, ‘역세권 등 편리한 교통’, ‘지역 주민들의 구매력’, ‘넓고 차별화한 매장’ 등이 꼽히는데 롯데몰 은평은 이러한 흥행 요인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은평구 거주인구는 50만 명이 넘는다. 이는 서울에서 6번째 규모로 인구 대비 쇼핑편의시설이 부족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기존 유통매장 중에서는 신세계와 상권이 겹치는 매장이 많은데 이마트 전국 매출 1위 점포인 은평점과 직선거리로 4.1km로 대형마트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 방면으로는 이마트타운과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스타필드 고양이 3km 이내로 상권이 겹친다. 불광역 방향으로 역시 3km 이내 이랜드가 운영하는 NC백화점과 킴스클럽도 성업 중이고, 내년 고양시에 이케아 2호점까지 들어서면 서북권 상권을 차지하기 위한 유통 대기업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준섭 롯데몰 은평점장은 “은평뉴타운은 1만8000여 세대, 5만3000여명이 거주하는 대형 상권으로 롯데몰 은평은 은평뉴타운에서 가까운 곳은 거리가 불과 400m, 멀어도 2km 이내로 걸어서도 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인근 삼송지구, 지축지구, 원흥지구 등 신규 개발지구로 인구유입이 지속 되고 있고 유통매장도 늘고 있어 당분간 상권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몰 은평 단면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