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창립 이래 첫 ‘10억불 수출탑’ 수상

‘제 60회 무역의 날’ 수출탑 수상
  • 등록 2023-12-05 오후 2:53:23

    수정 2023-12-05 오후 7:30:21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KGM은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이던 1994년도에 5000만불 수출탑, 1995년도에 1억불 수출탑을 받은 바 있다. 10억불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은 매년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출탑 시상과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곽재선(좌측 두번째) KG모빌리티 회장과 정용원(우측 두번째) 대표이사, 황기영(우측끝) 해외사업본부장, 선목래(좌측끝) 노동조합 위원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모빌리티)
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이날 수출 물량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또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상무)가 10억불 수출탑을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정용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기존 해외 대리점과의 수출 전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라고 말했다.

선목래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은 판매물량 증대와 경영정상화 그리고 고용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회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KGM은 토레스 등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주력시장인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갖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3분기에만 수출 1만9239대를 기록하며 2014년 2분기(2만1126대) 이후 9년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고, 올해 11월 누계 수출은 4만99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KGM은 중장기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현지 NGT(NEWEAST GENERAL TRADING JAFZA)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올해 3월에 베트남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 KD(현지 조립형 반제품, Knock Down)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FUTA 그룹과 추가적인 협력 방안 모색을 통해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와 KGMC 전기 버스 등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2024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등 양사간 협력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특히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곽재선 회장이 지난 7월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대리점과 콘퍼런스를 갖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0월에는 부품협력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부품공급망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KGM 모델의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으며, 내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기영 KG모빌리티 해외사업본부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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