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4번째 하원의장 후보에 ‘親트럼프’ 마이크 존슨

3번째 후보 낙마 후 몇시간만에 의원총회서 선출
트럼프와 가까운 관계 유지, 대선 불복 지원하기도
  • 등록 2023-10-25 오후 1:12:44

    수정 2023-10-25 오후 1:12:4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하원의장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당인 공화당이 네 번째 후보로 마이크 존슨 의원을 지명했다.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가 세 번째 후보로 선출됐다가 당내 반발로 물러나고 존슨 의원이 지목된 것은 불과 한나절도 안돼 벌어진 일이다.

마이크 존슨(가운데)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건물에서 열린 공화당 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전날밤 비공개 의원 총회를 열고 존슨 의원은 하원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미국 하원은 이달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해임된 이후 아직까지 의장 자리가 비어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여러 차례 하원의장 후보를 지목했으나 최종 임명에 계속 무산됐다.

처음 후보로 뽑혔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두 번째 후보인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모두 반대 세력을 넘기지 못했다. 전날 오전 세 번째 후보로 뽑힌 에머 수석부대표는 본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밝힌 공화당 의원들이 20명 이상 넘어서자 후보자 지위를 포기했다.

존슨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128표를 얻어 에머 수석부대표가 물러난 지 몇시간 만에 새 후보로 지명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화당원들은 이후 존슨의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텍사스의 마이클 맥콜 의원은 이를 두고 “거의 만장일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몇몇 공화당원은 투표에 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인 존슨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일부 이슬람국가 출신자들의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을 때 지지를 표명한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무효화하려는 움직임에 동참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존슨 의원은 후보로 선출된 후 “(하원의장 선출을) 매우 확신한다”며 “이 그룹(하원)이 기름칠 잘 된 기계처럼 작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의원이 하원의장에 선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25일 낮 12시에 실시할 예정인데 이때 전체 하원의원 433명의 과반인 217표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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