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한양대 융복합부동산대학원 특임교수는 12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해 1기 신도시 매수 대기자에게 조언했다. 최 교수는 대우건설 등에서 20년 넘게 대형 개발사업 일선에서 일한 개발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최 교수가 이렇게 조언한 이유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시점이다. 1기 신도시 재정비는 2020년대 중반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개발사업이 궤도에 오른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나 3기 신도시 입주 시점과 겹친다. 최 교수는 “3기 신도시나 서울 재개발·재건축이 1기 신도시 정비와 동시에 진행하면 1기 신도시가 투자적인 매력은 크지 않으리라 본다”고 했다. 서울 도심 단지나 서울과 인접한 3기 신도시가 입지 면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재건축하는 단지에 미리 들어가면 조금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며 “1기 신도시 인근에 직장이 있다면 그 근처에 집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성 제고를 위해 공약한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해선 “1기 신도시만 만족하면 그다음에 나머지 지역은 다 불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특혜 논란이 나올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