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건비 상승으로 AI 주식 매력도 '쑥'

골드만 '수익대비 인건비 낮은' 50개사로 지수 구성
대부분 AI 또는 첨단 기계 등으로 노동력 대체
6월 이후 S&P500 대비 수익률 3%포인트 상회
"AI 열풍으로 '인간' 근로자 적은 기업에 투자자 관심↑"
  • 등록 2023-08-31 오후 2:52:54

    수정 2023-08-31 오후 2:52:5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치솟은 인건비가 인공지능(AI) 주식에 대한 매력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픽사베이)


30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수익 대비 인건비가 낮은’ 기업 50곳을 선정해 새로운 지수를 구성했다. 라이브 네이션, 넷플릭스, 코카콜라, 테슬라, 나이키, 애플 등이 바스켓에 담겼다. 대부분 AI 또는 기계 등으로 노동력을 대체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다.

이 지수는 올해 초부터 대부분의 기간 동안 S&P500 지수보다 9%포인트 가량 낮은 성과를 보였으나, 6월 이후부터는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3%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I 도입을 통한 노동력 대체 및 이에 따른 생산성 증가가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받아들여진 영향이다.

최근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일부 둔화 조짐이 나타났지만, 미 고용시장은 수년째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실업률은 3.5% 안팎을 유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인건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 근로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때 허용할 수 있는 최저 연봉이 7만 8645달러(약 1억 540만원)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인건비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기업 평균 수익의 약 13%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박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졌다”면서 바스켓에 소속된 기업들은 “지속적인 임금 압박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 근로자에 대한 노출이 적다는 것은 더 높은 이윤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AI 혁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정규직 일자리가 3억개 가량 사라질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CNN은 “AI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첨단 기술, 즉 생산성과 혁신에 대한 투자로 간주된다”며 “AI 주식은 인건비 상승으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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