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상승, "주식매수세 관건"..1179.6원(마감)

  • 등록 2004-01-13 오후 4:59:47

    수정 2004-01-13 오후 4:59:47

[edaily 최현석기자] 당국이 올 첫거래일인 지난 2일이후 지속되던 환율 하락세를 멈춰세웠다. 13일 달러/원 환율은 2개월만에 최저수준이던 전날 1176.10원보다 3.50원 상승한 117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3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90전 오른 1177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76.70원으로 밀린 뒤 당국 개입과 역외 손절매수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1182.20원까지 올랐다. 이후 기업네고와 주식자금 등 매물이 나오자 1181원 부근으로 하락한 환율은 한동안 이 수준에서 소폭 등락한 뒤 오후들어 외국인 주식순매수 증가와 엔강세로 1179원선으로 밀렸다. 그러나 속도조절성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역외도 매수에 가담하자 추가하락을 제한 받은 채 1180원 부근에서 횡보했고 1179.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재경부, 강력한 경고..역외 `움찔` 이날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이 역외세력의 투기적 매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한 점이 하락 기대심리를 위축시켰다. 역외세력은 NDF(역외선물환) 거래관련 당국의 ‘근원적 처방‘ 강구 소식으로 기존 숏(달러과매도) 포지션을 닫고 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이틀간 당국 개입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이날도 3000억원을 넘은데다 고점인식 기업네고도 꾸준히 유입돼 1180원대 진입은 제한됐다. 트리셰 (ECB) 총재의 구두개입에도 불구, 달러 가치가 별다른 강세를 보이지 않은 점도 적극적인 상승시도를 자제시켰다. ◇반등시 매도 유효.."시간 지연 가능할까" 환율이 7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으나, 하락 기대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대규모 개입에도 불구, 1180원대 진입이 막힌 점도 매도 전략을 유지토록 만드는 요인이다. 참가자들은 장중 환율이 출러이더라도 `반등시 매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시하고 있다. 106.50엔선에 걸쳐있는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를 재개할 지 여부와 외국인 주식매수세 유지 등이 주목되고 있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매물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국 개입 여력이 많지 않은 것 같아 1172~1182원 수준으로 레인지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정철원 지배인은 "위안화 절상과 G7 재무회담 이후 달러/엔 105엔 하회 등을 전망으로 해외 헤지펀드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당국이 달러/원 단독 하락과 헤지펀드 매도세를 용납치 않을 분위기이나, ECB조차 유로 단독 강세를 우려하는 상황이라 얼마나 버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큰 그림은 고점을 낮추는 하향 트렌드이나, 중간에는 시간 끌기로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며 "당국이 1177원과 1176원, 1175원 수준에서 차례로 막을 것이나, 1182원도 단단해 내일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6.40~106.60엔 범위에서 주로 등락했고 4시56분 현재 106.55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107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3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97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31억97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3억5200만달러가 거래됐다. 일 기준환율은 1179.9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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