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공개..‘전기차 시장’ 확장 박차

'1회 충전에 410㎞' 주행
국내 4월 출시 예정
유럽·미국 3·4분기 계획
글로벌 시장 확장 첨병 역할
  • 등록 2023-03-07 오후 2:44:38

    수정 2023-03-07 오후 7:36:56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 출시로 전기차 시장 확장에 나선다. 오는 4월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올 초 5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2세대 코나의 전기차 모델이다. 1세대 코나 전기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신형 모델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7일 오전 8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나 2세대 전기차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했다.(사진=현대차.)
7일 현대차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2세대 코나의 전기차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을 이달 말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3, 4분기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64.8kWh 배터리에 150kW 모터를 장착한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410㎞(항속형 17인치 타이어 기준) 이상을 달리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동급 SUV들과 비교해 최장거리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배터리 및 모터 기술 발전과 함께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 현대차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빠르게 판매를 늘려왔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현대차는 국내서 7만37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보다 판매량을 65.8%나 늘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체로 봐도 판매증가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20만9000대로 전년 14만1000대 대비 48.2% 판매가 증가했다. 2020년도(9만8000대)와 비교하면 113.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1세대 코나 일렉트릭은 화재 등 각종 논란 탓에 국내서 판매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해외에서는 꾸준히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2020년 4만8663대가 수출된 코나 일렉트릭은 2021년 2만814대, 2022년 2만5850대의 수출 실적을 냈다. 지난해 기준 지금껏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바로 코나 일렉트릭(25만6907대)이다.

전기차 시장 격전지로 평가받는 미국 시장에서도 최근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긍정적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미국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8년 만인 올 1월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2018년까지 판매 실적이 저조했으나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의 투입이 반전을 이끈 바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차 상품군을 구성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84만대로 늘리고 2030년까지는 187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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