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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는 오전 10시 27분쯤 60~7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당했다. 이 남성은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목을 공격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대표는 피습 직후 쓰러졌고 응급조치를 받았다. 목 부위에 약 1cm 수준의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날 윤 청장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피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좌초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현장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