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현민 전무, 한진그룹 경영 일선 복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 맡아 10일 출근
“故조양호 회장 유지 받들어 형제간 화합 토대로 경영”
  • 등록 2019-06-10 오후 1:29:00

    수정 2019-06-10 오후 1:41:1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조현민 전무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직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약 14개월 만이다.

조 전무는 경영에서 손을 떼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광고 및 마케팅을 주도했다. 앞으로는 한진칼(180640)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을 맡아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한다.

조 전무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 딸이며,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다. 이번 경영 복귀는 형제간 화합을 강조해 온 선친의 뜻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고 있고, 정석기업은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원종승 사장이 대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는 고 조양호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조양호 회장은 가족들에게 ‘잘 협력해 사이좋게 (회사를) 이끌어달라’는 유훈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한진그룹 상속 및 경영 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총회의 마지막 행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속 문제에 대해 “가족들과 많이 협의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검찰은 조 전무의 폭행 혐의는 ‘공소권 없음’,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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