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중국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자리를 인도에 내주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출산 해법’으로 여성들의 가정 복귀를 주문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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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표회의 폐막식에서 “결혼과 육아와 관련해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은 사랑과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혼인신고 건수는 10년 새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 합계출산율 예상치는 1.09명이다. 중국도 한국처럼 합계출산율 0명대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도 나온다. UN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전 세계 인구 1위 국가 자리를 인도에게 내어 준 상황이다.
시 주석은 여성들에 직장생활 등 사회 진출보다는 결혼과 출산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관영언론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여성들은 중화민족의 전통적 미덕을 고취하고 가풍을 확립하는 데 특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