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9 '입소문 마케팅'..중장기 흥행 노린다

16일부터 5개 지역서 첫 컨슈머데이 행사..10일 공지
젊은이들 즐겨찾는 핫플레이스에서 참여형 행사로
  • 등록 2018-03-09 오후 2:02:52

    수정 2018-03-09 오후 2:02:5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S9+(플러스)’의 흥행 전략을 중장기 ‘입소문 마케팅’으로 바꿨다.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제품인 만큼 출시 초반보다 중장기 체험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부터 페이스북 등 소셜 채널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갤럭시S9 컨슈머 데이’ 내용을 공지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제품 출시에 앞서 미디어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미디어 데이 행사 대신 소비자들의 체험기회를 늘리기 위한 컨슈머 데이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컨슈머 데이는 오는 16일과 17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3주간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응모하면 일정 규모의 인원을 선정, 초청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처음 진행되는 컨슈머 데이 행사인 만큼 행사 장소와 진행 방식 등을 정하는 데 공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9의 주요 기능인 AR(증강현실) 이모지나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의 주 이용자층이 젊은이들이라는 점을 감안, 행사장을 이들이 즐겨찾는 핫 플레이스로 물색 중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갤럭시S9 기능을 공연이나 토크쇼에 접목한 형태로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쇼 외에도 슈퍼 슬로우 모션을 형상화한 댄스 퍼포먼스와 AR 이모지로 등장하는 인기 뮤지션의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컨슈머 데이 이외에도 갤럭시S9의 롱테일 전략을 위해 중장기적인 체험 마케팅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갤럭시S9의 혁신이 소비자 경험에 주로 집중돼있어 직접 사용해보고 주변에 입소문을 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영희 삼성전자 마케팅 부사장은 “갤럭시S9은 제품을 만져보기 전까지는 별로라고 했다가 만져보고 나서 생각보다 재밌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소비자들이 만져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9은 소비자 경험을 강조했기 때문에 출시 초기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나기보다는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보면서 호응도가 늘고 있다. 갈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9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갤럭시 S9 예약 판매 사전 개통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S9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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