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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 중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곧 약사승인(藥事承認)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약사승인이란 일본에서 의약품·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할 때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이 해당 기업의 신청을 받아 허가를 해주는 절차를 말한다. 약사승인이 나면 일본 공적보험 하에 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렘데비시르는 에볼라 치료를 위해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했다가 결국 중단된 약이다. 리보핵산(RNA) 복제를 막는 기제를 가지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번 코로나19의 가장 유력한 치료 후보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미국·유럽·아시아 등 각국에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르면 이달 말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본 후지필름이 개발한 항인플루엔자약 ‘아비간’ 승인 역시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2000명 이상 투여해 증상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