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강남우체국, 新복지사각지대 중장년 위기가구 발굴한다[동네방네]

행정안전부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사업’ 선정
위기 상황 놓인 100가구 선정해 월 2회 방문·안부 확인
  • 등록 2024-05-13 오후 2:56:49

    수정 2024-05-13 오후 2:56:49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남구는 서울강남우체국과 손을 잡고 중장년 위기가구를 발굴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강남구)
40세~64세의 중장년 인구는 강남구 전체 인구 54만명 중 21만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분포를 차지한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이라 지금까지 영유아·노인 등 전통적인 약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세대다.

하지만 지난해 강남구 긴급복지 서비스의 전체 신청 건수(2892건) 가운데 60.7%(1755건)가 중장년층이었다. 긴급복지 신청 사유는 주소득자의 실직, 부상, 질병, 임차료 체납 등으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복지사각지대에 해당한다는 게 구 측 설명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서울강남우체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장년 고립가구 발굴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구는 2024년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공모사업’을 신청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비와 우체국공익재단 후원금을 합쳐 총 1200만원을 획득하고, 강남복지재단의 200만원 지원, 강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기업 후원, 봉사자 지원 등 다양한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

구는 주기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중장년 위기가구 100가구를 선정했다. 위기가구는 사회적 고립, 실직, 질병 등의 사유가 발생했거나, 가족이 있더라도 실질적인 돌봄을 받기 어려운 돌봄 공백 가구, 실거주지와 주민등록 주소지가 다른 저소득 취약계층, 동 복지 담당자와 우리동네돌봄단 등의 방문 결과 정기적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 등이다.

집배원들은 월 2회 정기적으로 대상자를 방문해 생필품을 배달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위기 징후가 보일 시 강남구에 알리면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중장년 지원 사업을 하는 다른 민간기관과 연계해 일자리, 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연계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누구든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고립되면 약자가 될 수 있다”며 “중장년 위기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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