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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온양고 노트르담대 교수는 주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도심 속 사회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초소형 주택 보급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존 온양고 교수는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소득은 거의 늘지 않고 있고 저소득층과 사회초년생들은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는 평수를 줄여 주택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양고 교수는 초소형 주택 보급에 있어 충분한 화재 대피 경로, 사용자에 따라 공간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유연한 공간 설정 등 보다 개선된 조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우리나라의 반지하, 고시원 등의 경우 이런 점들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온양고 교수는 반지하 주택의 인접 도로 및 보행로에 대한 설계로 침수피해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반지하 주택 창문 바로 앞 도로 아래에 저수 탱크를 설치하고 지상 공간에는 나무를 심어두면 폭우시 저수탱크로 물이 흘러간 뒤 천천히 깊은 토양으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도로가 좁다면 창문 아래에 보행로에 구멍을 파고 저수 탱크를 설치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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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노구치 멜버른대 교수는 ‘ZEMCH’(Zero Energy Mass Custom Home·젬크)라는 국제 산학연 조직의 연구를 소개하면서 주거실태조사가 보다 정교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축, 건설, 에너지공학, 신재생에너지, 주거학, 주거복지,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조직인 젬크는 제로에너지 공업화 건축 보급 확대를 위해 2010년 창립해 각 나라별로 센터를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마사 노구치 교수는 “젬크 연구 사례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거주환경 조사에서는 약 50여 가구의 특성에 따라 집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물리적 환경은 어떤지, 주거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와 경험 등도 함께 조사했고 이런 데이터들을 모아 추후 정책 연구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자료를 가공하고 대학 교육 과정으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