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률 11.7%’ HD현대일렉트릭…“신성장 투자 박차”(종합)

2017년 분사 이후 최대실적
올해 매출 22.2% 확대 목표
1173억 들여 스마트팩토리 건설
  • 등록 2024-02-02 오후 3:37:39

    수정 2024-02-02 오후 3:37:39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호황 덕에 2017년 분사 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를 또 한 단계 올려 잡았다. 당분간 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은 적극적인 신성장 동력 투자계획도 밝혔다. 전력기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시에 성장성 높은 사업에 미리 투자해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역대 최대 실적…이익률 처음으로 10% 넘어

2일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액 2조7028억원, 영업이익 315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1.7%로 연간 기준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10%가 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일로 평가 받는다.

HD현대일렉트릭 2023년 경영실적.(출처=HD현대일렉트릭.)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배경에는 역대급 호황이 자리한다. 미주, 중동 시장 등 전력 인프라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용이 늘어난 것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요 발생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 분기별 영업이익률.(출처=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가격효과가 매출에 반영되며 영업이익도 늘었다”며 “중동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변압기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고압차단기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 또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수주 목표 확대 설정…스마트팩토리 공장 건설도

당분간 이 같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 3조3020억원, 수주 35억6400만달러의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2%, 5% 늘어난 수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시장은 대규모 변압기 및 고압차단기 공급계약 지속되며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북미시장 역시 지난해 12월 미국 산타클라라 전력청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견조한 장기공급계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같은 업황 호조에 안주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신성장 동력 투자 계획도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앞으로 배전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에 나선다. 총 1173억원의 자금이 투자되는 이번 신공장은 올 4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2026년부터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현재보다 2배 늘어난 수준의 생산능력 확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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