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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3000억원, 0.9% 증가했다. 2021년 11월 52조7000억원, 1.5%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월 0.3%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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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 자금이 16조8000억원 늘어났다. 정기예·적금, MMF, 금융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선 수익증권, 정기예·적금 등 11조6000억원 자금이 늘어났다. 기업에선 정기예·적금,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만 7000억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M2는 전년동월비 기준(원계열)으로 보면 2.3% 증가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47조7000억원, 0.9%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 0.3%에서 확대됐다. 전년동월비로는 2.7% 늘어나 이 역시 전월(2.4%)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79조5000억원,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2.4% 늘어났다. 장기 상품에서 자금이 증가한 이유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에서 책임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