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김범수·서정진과 톱3

한국CXO연구소, 국내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 조사
이 부회장, 작년 1월 초 9조원대서 연말 14조원 기록
장세주·정몽진, 주식가치 60% 이상 늘어나
  • 등록 2022-01-03 오전 11:30:16

    수정 2022-01-03 오전 11:30:1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해 말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며 1위 주식 부자에 등극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 이후 독보적인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가 사라진 가운데 지난해 이 부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등 세 명이 이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는 분석이다.

자료=한국CXO연구소


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1월4일 대비 12월30일 기준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사항을 분석해 이같이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기업 집단 중 자연인(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0개 그룹 총수 50명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8명이었다. 이들 그룹 총수의 지난해 1월 초 주식평가액은 총 64조 5545억원이었고 12월 말에는 64조 6028억원으로 거의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1~3위 주식부자 순위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 국내 그룹 총수 가운데 1위 주식부자였던 서 명예회장의 경우, 1년 사이 주식가치가 40% 넘게 감소하면서 연말에는 3위로 밀려났다. 반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초만 해도 주식 재산이 9조원대로 2위였지만 연말 14조원대로 늘어나며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꿰찼다. 같은 기간, 김 의장은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변동됐다.

이 부회장이 국내 주식부자 1위에 오른 데에는 주요 총수들의 주식재산 주가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경우에도 작년 6월 1주당 16만 9500원까지 올라갔으나 연말에는 12조원대로 주식평가액이 하락했다.

한편,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이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주식가치가 60% 넘게 불어난 반면 구광모 LG 회장은 20% 이상 줄어 대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의 서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서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으로 7조7700억원 넘는 주식가치가 감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앞으로 이 부회장, 김 의장, 서 명예회장 세 명이 국내 주식부자 최고 자리를 놓고 치열한 3파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 카카오, 셀트리온 세 개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어떻게 흘러갈 지에 따라 국내 그룹 총수의 주식부자 순위 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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