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IT기업 제휴 러시..간편결제 시장 진출 가속화

  • 등록 2015-05-06 오후 3:51:29

    수정 2015-05-06 오후 3:51:29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은행권이 전자지갑 등 간편결제서비스 앱을 보유한 IT기업과의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본격화될 경우에 대비한 전략적 포석으로, 향후 벌어질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서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NH농협은행, 간편결제서비스 앱·플랫폼 공격 행보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7일부터 SK플래닛 ‘페이핀(Paypin)’ 서비스와 NH농협 계좌결제 인프라를 연계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농협은행 및 농·축협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은 페이핀 앱에 계좌정보를 사전 등록하면 11번가 및 제휴가맹점 등에서 온라인 쇼핑 시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페이핀은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페이핀 앱에 등록해 PC나 모바일기기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 때 미리 설정해둔 비밀번호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맹점은 6만여곳에 달한다. 페이핀 앱은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결제계좌와 연계된 간편결제 앱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페이나우), SK플래하렉스인포텍(유비페이) 등과도 제휴돼 있어 농협은행 고객은 개개인의 편의성에 적합한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페이핀보다 업그레이드된 간편결제 플랫폼 ‘시럽페이(Syrup Pay)’에 NH농협의 계좌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직불결제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T기업 제휴는 간편결제서비스 시장 확대 대비 차원

국민 우리 하나 부산 경남은행 등도 농협은행과 같이 각 은행에 적합한 IT기업과 제휴를 맺고 간편결제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이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이 크다.

IT기업이나 PG(전자결제대행)사가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IT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핀테크 기업을 향후 자사의 우량 기업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대면 채널이 확대될 경우 우량 개인 및 기업고객 등을 미리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목적도 깔려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간편결제서비스와 관련된 은행과 IT기업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은행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본격화될 경우 고객이탈 등에 따른 수익성 방어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선택 차원이 크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