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원화, 美 달러화 강세보다 더 하락…위안화 약세·무역수지 적자"

한은, 8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
최근 환율 흐름에 대한 평가
  • 등록 2022-08-31 오후 2:17:33

    수정 2022-08-31 오후 2:17:33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원화가 달러화가 오른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31일 ‘8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7월 13~8월 22일) 2.5% 상승한 반면 미 달러화 지수는 0.1% 상승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원화 약세 배경에 대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 경기침체 우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부동산 업황 부진, 60년 만에 폭염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자 빠르게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30일 6.92위안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또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미진하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8월 20일까지 누적으로 10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적자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위안화 약세, 무역적자 지속에 하락폭이 제한되다가 달러화 지수가 다시 반등하자 역외투자자의 NDF 매입 확대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 지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덜 매파적이었던 데다 7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자 하락세를 보였으나 유럽의 경기둔화 우려, 주요 연준 인사들의 정책금리 인상 의지 표명 등에 반등한 바 있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경제에 고통을 주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매파 발언을 강화시켜 나가면서 환율은 이날 장중 1352.3원까지 올라 연 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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