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과 실시간 소통…LG전자 '펀톡', 최고경영진으로 확대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 '펀톡' 진행
'격의 없는 소통'에…구성원 참여 150배↑
  • 등록 2023-11-08 오후 1:29:19

    수정 2023-11-08 오후 1:29:19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고경영자(CEO)와 구성원간 격의 없는 소통 창구로 마련한 LG전자의 ‘CEO F.U.N. Talk(펀톡)’이 회사 최고경영진의 소통공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배두용 LG전자 CFO(부사장)이 F.U.N. Talk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
8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직원들과 3분기 경영실적이 갖는 의미와 향후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CFO 펀톡’을 진행했다. 매 분기 구성원들에게 경영실적을 설명해 온 배 부사장이 펀톡으로 실시간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 부사장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과 관련된 수치를 설명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는 변화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준비 전략 설명을 가졌다. 이번 행사엔 직원 5000여 명이 참여했다.

배 부사장은 이날 4분기 및 내년 경영환경 예상을 묻는 질문에 “고금리·고유가·강달러 등 3고(高)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B2B 성장 확대, Non-HW 사업 성장, 온라인 판매 활성화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펀톡은 구성원의 F.U.N.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LG전자만의 소통 방식이다. ‘구성원의 F.U.N. 경험’은 △회사의 주요 소식을 구성원들과 가장 먼저(First)공유하고 △소통에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특별한 경험(Unique)을 선사하며 △진부하지 않은 새로움(New)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경험을 의미한다.

펀톡은 조주완 사장이 지난해 1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 사장은 펀톡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직원의 득남 소식에 육아용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생일을 맞은 구성원에게 깜짝 케이크를 보내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진과 격의 없는 소통에 구성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EO 펀톡에는 회당 5000여 명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한다. 사내 게시판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소감을 남기는 구성원은 펀톡 시작 전보다 150배 이상 급증했다.

LG전자는 펀톡을 LG전자 고유의 소통공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소통에 나선다. 지난달엔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부사장이 ‘디지털전환(DX)과 고객경험(CX)의 선순환 체계’를 주제로 직원들과 의견을 나눈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취지”라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회사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불편사항은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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