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안전띠 착용 10%…직행버스는 3% 그쳐

서울~수도권 광역급행·직행좌석버스 30대 조사
광역급행 이용객 326명 중33명 안전띠 착용
직행좌석 406명 중 14명…"입석 제한해야"
  • 등록 2018-02-05 오후 1:56:38

    수정 2018-02-05 오후 2:06:35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망월재 사거리에서 광역버스와 회사 통근버스가 충돌해 구조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직행좌석버스에서 안전띠를 매는 승객은 전체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수도권 광역급행버스와 직행좌석버스 총 6개 노선(30대)을 조사한 결과 광역급행버스는 승객 326명 중 33명(10.1%), 직행좌석버스는 승객 406명 중 14명(3.4%)만 안전띠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M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는 수도권 2개 이상의 시·도를 운행하며 기·종점 5㎞ 이내 각 4개 이내의 정류소만 정차하는 버스다. 직행좌석버스는 특별·광역시 등 단일 행정구역을 운행하면서 2개 이상의 시·도를 오가는 버스를 말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광역급행버스와 직행좌석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고속도로 구간 운행 때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조사한 30개 노선 가운데 직행좌석버스 1개 노선은 ‘안전띠 착용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았고 직행좌석버스 7대 차량에는 안전띠 착용 안내 스티커나 머리 시트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직행좌석버스 15대는 출·퇴근 혼잡시간에 최대 15명의 승객을 입석으로 태우는 등 승차 정원조차 지키지 않았다.

사고 발생 때 차량 유리창을 깨는 비상 망치는 광역급행버스 1대 차량에 설치된 10개 중 1개가 없는 상태였다. 직행좌석버스 5대 차량에 부착된 망치 38개는 형광 띠가 없어 화재 등 어두운 상황에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차량 내 소화기도 최소 2개 이상을 갖춰야 하지만 직행좌석버스 2대에는 1개의 소화기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복도에 서 있는 입석 승객은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며 “버스 증차와 환승 시스템 확장을 통해 고속도로 입석 운행을 제한하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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