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갈등 봉합에…이재명 "저흰 너무 잘하고 있죠?" 경계

7일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
李, "선대위 운영보면 집권 후 다보여"
"신속하게 정책 경쟁할 수 있어 다행"
1인가구·동물·모바일·청년·실버·탄소중립 등 의제선정
  • 등록 2022-01-07 오후 5:17:04

    수정 2022-01-07 오후 5:18:15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원래 선대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선거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보면 집권 후에 어떻게 할지 다 보인다”며 “송영길 대표에게 너무 감사하다. 특히 다른 데와 비교하니 너무 잘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화해하며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 선대위가 안정을 찾아가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약속매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존경하는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께서 다리 부상을 입고 휠체어 타고도 1분1초를 아껴가며 선거 운동에 열성이시다”라며 “당 선대위를 물 샐 틈 없이 확실하게 단결시켜서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갈지, 국가경영을 어떻게 할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송 대표를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이 보시기에 민주당 선대위가 든든해 보일 것”이라며 “진정한 리더는 위기 때 발현된다.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도약으로 가는 건 구성원의 단결된 힘과 각오, 열정”이라고 했다. 당내 혼선이 거듭됐던 국민의힘과 비교해 민주당은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전날(6일)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그간의 갈등 관계를 일시에 전격 봉합하고 ‘원팀’으로 급선회했다. 윤 후보는 결별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조만간 찾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도 조만간 성사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 후보는 출범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서는 ‘국민의힘 내홍이 정리됐는데, 어떤 각오이시냐’는 질문에 “정당 간 경쟁은 바람직한 것이기에 앞으로 신속하게 정책 경쟁으로 이 나라와 국민 삶을 얼마나 어떻게 개선할지 합리적 경쟁을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당에 내부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미래지향적으로 신속하게 국민 중심, 정책 경쟁, 잘하기 경쟁하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민주당 서울시당은 △1인가구 전성시대 서울 △사람과 동물의 동행 서울 △모바일 라이프 서울 △청년 Y·E·S(Youth Economy in Seoul) 서울 △실버붐업, 돌봄 서울 △탄소중립 서울 등 6대 핵심 의제를 선정했다. 6대 의제별로 전문가 또는 활동인 1~3명을 영입해 현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1명과 짝을 이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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