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른 의인상 수상자에 김복동 할머니

“한일 과거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 후진교육 위해 전 재산 기부”
올해만 5천만원 장학금 기부, 2014년 5천만원 출연 ‘김복동의 희망’ 설립
김복동 할머니 “죽기 전 아베 일본 총리 사죄 받고 싶다”
  • 등록 2018-12-26 오후 2:15:37

    수정 2018-12-26 오후 2:15:3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익사단법인 정의 김재홍 이사장(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이 25일 서울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해 김복동 할머니에게 바른 의인상 수상자 선정을 통지하면서 위문하고 있다. 오른쪽 뒤편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한경희 사무총장이다.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김재홍 · 김용균)이 2018년 바른 의인상 수상자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를 선정했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김 할머니가 일본군 피해자로서 아픔을 안고 있으면서도 거의 전 재산을 후진교육을 위해 기부했으며 평화와 통일의 신념과 한일 과거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전파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할머니는 올해만 11월 두 차례에 걸쳐 사재 5000만원을 재일조선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그는 “내 전 재산을 탈탈 털어 후원할 테니 우리 조선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이 나라가 통일되고 평화의 길이 탁 열릴 때까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전에도 2017년 태풍으로 피해 입은 오사카 조선학교를 방문하고 조속히 복구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2014년엔 씨앗기금 5000만원을 내놓아 장학재단 ‘김복동의 희망’을 설립했다.

2012년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서 함께 기거하는 길원옥 할머지와 함께 ‘나비기금’을 발족하기도 했다. 나비기금은 ‘세계의 전쟁 중 성폭력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각종 폭력에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쓰인다.

김 할머니는 “죽기 전에 일본 아베 총리의 진심어린 사죄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바른 의인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공익사단법인 정의 김재홍 이사장(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은 “김복동 할머니의 살신정인 정신과 신념어린 활동에 이제 사회공동체가 응답해야 한다”며 “제1회 바른 의인상이 그 작은 응답이나 사회적 메아리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신년 1월2일 오후 4시 ‘평화의 우리집’에서 열린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지난해 10월 법무법인 바른(대표 문성우·김재호)의 임직원과 변호사들이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의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디지털 격차와 과잉의 해소, 연탄나눔, 노숙자 배식 등의 봉사를 펴고 있다. 바른 의인상 심사위원회는 김 위원장 외에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의 대표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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