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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 무대인 ‘컬러풀’에서는 영국에서 후학 양성에 앞장서온 지휘자 폴 다니엘, 오는 9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부임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베토벤, 브람스 음악을 탐구한다. 실내악 공연은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김두민이 멘토로 참여한다. 국립심포니 단원들도 1대1 멘토링으로 함께 한다. 취리히 예술대학 음악 생리학 교수인 미샤 그로일은 성공적인 자기관리를 위한 신체 및 정신 관리 방법을 전수한다.
올해 3기를 맞은 ‘KNSO국제아카데미’을 통해 달라진 K클래식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1기에는 아시아 5개국 21명의 음악도가 참가했다. 참가기준을 전 세계로 확대한 2기에는 18개국 42명이 함께했다. 올해 참가자 중 34.6%가 유럽·미국·일본 등 전통적 클래식 음악 강국의 젊은 음악가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음악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재학중인 신 시한(29)은 “전 세계에 한국 음악가들은 이미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들과 함께 연주할 시간들이 기다려진다”며 “네덜란드와 비교했을 때 젊은 청중들이 찾는 한국 클래식 시장이 꽤 ‘힙’해 보여 공연 현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최정숙 국립심포니 대표이사는 “KNSO국제아카데미의 해를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한국 음악의 위상을 체감한다”며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세계적인 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1대1 마스터 클래스를 추진하는 등 프로그램 다각화를 모색했다. 국립심포니만의 인재 육성 체계를 확립해 전 세계 관현악단에 KNSO국제아카데미 출신들이 자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