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도 '저녁있는 삶' 드리자"…대면보고 축소 지시

노영민 비서실장, 비서진들에 대면보고 축소 지시
靑 "각 실별 업무 책임도 높이고 현장 일정 늘릴것"
  • 등록 2019-01-23 오전 11:30:02

    수정 2019-01-23 오전 11:30:02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진들에 대통령 대면보고 축소를 지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23일 “노영민 비서실장의 대통령 대면보고를 줄이자는 업무지시가 있었다”며 “노영민 실장이 (청와대에) 오시고 대통령의 업무 환경과 청와대 비서실의 보고 체계 등을 보시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의 이같은 지시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통령비서실의 책임자로서 취임 후 청와대의 업무를 살펴본 결과, 국정 운영과 정국 구상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을 검토한 결과라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노 실장은 아울러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과의 대화 및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일정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삶에 쉼표를 조금 찍어주자’, ‘대통령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차원”이라며 “대통령께서 낮 동안 업무를 보고도 한아름 보고서를 싸들고 관저로 돌아가셔서 그걸 보는 것에 대해서 노 실장이 안타까워 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이같은 지시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고, 문 대통령이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며칠 전에 (문 대통령과 참모진간) 티타임에서 대통령께서 보고서 양이 많은 것에 대해 ‘그래도 공부는 된다’고 말했기 때문에 노 실장이 공개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보고서를 줄이기 위해 업무 지시를 내린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노 실장의 이같은 업무지시에 따라 앞으로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책임 아래 관련 사안을 전결 처리하는 등 각 실, 수석실별 업무의 책임도를 높이는 한편 내각 보고, 각계와의 소통, 대통령의 현장 일정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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