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여성가족부(여가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접수된 사건 현황 분류에 따르면 가정폭력 상담 건수는 2010년 6만여건에서 2013년 12만여건으로 3년 새 2배 가량 늘었다. 지난 2010년 33%를 차지했던 가정폭력 상담 건수 비중은 2011년 37%, 2012년 42%, 지난해 48%에 이어 올해 6월까지 51%로 급증했다.
이 같은 가정폭력 상담의 대부분은 신체적 학대였고 가해자는 대체로 배우자였다. ‘여성긴급전화 1366 전국협의회’가 발표한 1366 운영보고서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 유형 중 신체적 학대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78%, 79.8%를 차지했다. 또 가정폭력 가해자 유형별로는 2012년과 지난해 모두 배우자에 의한 폭력이 80%를 차지했다.
한편, 오는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여가부 국정감사에서는 가정폭력 문제를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비정규직 여직원 성희롱 자살사건, 군부대 성폭력 사건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