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미세먼지’ 겨울철 다가오니 벌써 기승

11일까지 고기압 영향권...대기정체로 미세먼지 축적
올 겨울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 높아
정부 9일 관계부처 합동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모의훈련
  • 등록 2022-11-09 오후 1:07:31

    수정 2022-11-09 오후 1:07:31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겨울 석탄발전 가동 증가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밝혔다.

9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이 10일 동해상을 빠져 나간 뒤 11일에도 한반도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세먼지가 확산하지 못하고 대기상 잔류하면서 축적된 탓에 대기질이 악화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0일 수도권·세종·충북·충남·전북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PM10)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철에는 난방 가동이 증가하고 대기 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확산이 약하고, 서풍 계열이 자주 불어 국외 미세먼지 유입 요인이 높다. 특히 한반도에 고기압이 지속하면 미세먼지가 정체되고 누적되면서 고농도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유럽 북해의 풍속 저하에서 보듯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의 어려움도 존재한다. 북해는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차고 거친 바람으로 유명하나 약해진 바람이 전력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일 기준 16.9㎍/㎥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정부는 올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경제활동과 중국의 석탄발전 가동 확대 등으로 올 겨울 미세먼지 발생량은 다시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활동 감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가 2021년 기준 ㎥당 18μg까지 떨어졌다.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전국 17개 시도 및 관계부처와 함께 ‘초미세먼지(PM2.5)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2019년 3월부터 미세먼지가 사회재난으로 지정된데 따른 것으로 올해로 4번째 훈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이라면서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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