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수성 VS 탈환" 몸푸는 대전·충남 단체장 후보들

정치지형 변화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여론조사서 박빙
민주당에선 허태정 시장에 장종태·정기현·박용갑 등이 도전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성효·이장우·정용기·장동혁 등 준비중
충남지사 민주당후보엔 양 지사에 박수현·복기왕 등이 거론
국민의힘은 이명수·홍문표·김태흠 등이 충남도백 탈환 다...
  • 등록 2021-11-22 오후 2:34:14

    수정 2021-11-22 오후 9:27:18

2018년 6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와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꽃다발을 치켜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년 대통령 선거에 이어 곧바로 치르는 지방선거가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에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권 인사들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2년 제8회 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로 확정됐다. 충청권은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시·도가 있고, 대전 5개구, 충남 15개 시·군, 충북 11개 시·군 등 모두 31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있다.

예년 같으면 지방의 수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모든 이슈가 지방선거로 쏠릴 상황이지만 현재 분위기는 아직 안갯속이다.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대선이라는 더 큰 정치판이 지방선거를 후순위로 밀었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대선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에 입후보할 예정인 후보들은 자신의 선거보다 소속 정당의 대선 후보 알리기에 더 큰 에너지를 쏟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우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선거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재선 여부와 야당의 시장직 탈환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민주당 소속인 허 시장은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높은 인지도, 대전역세권 개발 등의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대형 국책사업 공모에 잇따라 낙마했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손꼽힌다. 반면 대선 정국에 지방선거가 묻히다 보면 인지도가 낮은 후보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어 현역 프리미엄이 어느정도 작용할지가 허 시장의 재선과 연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재선 기초단체장인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과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정기현 대전시의원 등이 몸을 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선 4기 시정을 이끌었던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장우 전 동구청장과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판사 출신인 장동혁 유성갑 당협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 앞서고 있는 박 전 시장은 최근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자리와 기업유치 등 경제분야에서 민주당 후보들과의 비교우위에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정책과 함께 이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과 동시에 충청대망론의 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는 충남도지사 선거도 각 정당간 후보들이 3~4명으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내년 충남지사 선거의 관심은 진보 진영이 4연승을 챙기느냐, 아니면 보수진영이 16년 만에 이 자리를 되찾아 오느냐로 요약된다. 내년 재선 도전이 유력한 양승조 충남지사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당내 인사들로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꼽힌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와 국민소통수석까지 이번 정권에서만 2차례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는 물론 정치적 입지도 다졌다는 평이다. 재선인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아산을)도 중앙당에서의 활약과 도당위원장으로서의 입지를 발판으로 도지사 도전을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고 이완구 전 총리를 끝으로 이후 3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에 ‘충남도백’ 자리를 내주면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5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4선인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아산갑)과 같은 4선인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박찬주 전 육군대장, 김동완 전 의원(당진) 등이다. 충남은 현재 민항건설과 함께 충청은행 설립,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어 해법을 놓고, 후보자들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역의 정치권 인사들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결과, 그간 충청권에서는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 기초단체장까지 대부분 민주당 소속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여론의 지형이 변화하면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각종 여론조사에 민주당과 박빙을 보이거나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간판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후보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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