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처인구 집값상승률 전국 1위..신도시 영향

집값 전국 0.2%, 서울 0.4% 상승..강남구 두달 연속↓
"매매시장 안정요인 많아..상반기 가격조정 계속될 것"
  • 등록 2007-04-02 오후 5:03:57

    수정 2007-04-02 오후 5:03:5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인 용인시 처인구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땅값도 2개월 연속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 집값은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일 국민은행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집값은 평균 0.2%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집값은 지난 2월과 같은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지난 2월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두달 연속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특히 연립 및 단독주택의 수요가 몰린 성북구(1.7%)와 금천구(1.1%), 용산구(1.0%)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분당급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용인 처인구(1.9%)이며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 수정구(-0.9%)였다.

국민은행 측은 이에 대해 "대출규제 등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연립주택·소형평형을 중심으로만 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 0.4%가 상승했으며, 서울 강북지역(14개구)은 0.8%, 강남지역(11개구)은 0.4%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 조정 및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한 주택법 개정과 청약 가점제 등 주택 매매 시장에는 안정 요인이 많다"며 "지난해 많이 올랐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반기까지는 가격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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