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 `실미도와 태극기` 덕 크게봤다(종합)

경상·당기순익 증가, CGV 지분법평가익 덕택
매출·영업익 부진..`어깨동무`등 흥행 기대치 못미쳐
  • 등록 2004-04-27 오후 5:09:10

    수정 2004-04-27 오후 5:09:10

[edaily 전설리기자] 1분기 CJ엔터테인(049370)먼트의 실적이 `실미도`와 `태극기휘날리며`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동부` `맹부삼천지교` 등 자사가 투자한 작품의 흥행이 기대치에 못미침에 따라 매출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관객 1000만명 동원 돌풍을 일으키면서 자회사 CJ CGV가 우수한 성적을 거둬 경상익과 순이익이 개선된 것. ◇경상익·순익↑-매출액·영업익↓ CJ엔터는 27일 1분기 순이익이 5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9.9% 늘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75.6억원으로 50.2%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31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5.4억원으로 6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1.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4%, 8.2% 늘었다. 회사측은 "`말죽거리잔혹사`와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흥행에 성공,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늘었으나 `어깨동무` `맹부삼천지교` 등의 흥행이 기대치에 못미쳐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CGV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동반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엔터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CGV는 1분기 1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비 52.5%, 전기비 51.3%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69억원과 11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기에 비해 모두 51.4%, 50.7%씩 늘었다. 매출은 561.6억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6.4%, 전기비 17.1%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CJ엔터의 이번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세종증권의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1분기에는 `말죽거리잔혹사`를 제외하고 흥행 영화가 없었지만 1000만짜리 영화 두편으로 CGV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송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는 변동성이 큰 영화 투자·배급 시장에서 유통망까지 갖춘 CJ엔터 사업구조의 장점을 반영한 실적"이라며 "CJ엔터는 누가 투자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든 극장에 관객이 많이 들기만 하면 실적이 좋게 나오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LG증권의 이왕상 애널리스트도 "CGV로 인한 지분법 평가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순이익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2분기도 `부진`..하반기 개선 `기대` 전문가들은 CJ엔터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지나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의 이애널리스트는 "2분기가 전통적인 영화 시장의 비수기"라며 "추석과 방학을 낀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괜찮은 영화들이 준비되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플레너스를 통한 지분법평가익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J엔터는 2분기 부분투자한 한국영화 `라이어`와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외화로는 `저지걸`, `인더컷`, `킬빌2`, `슈렉2`를 내놓는다. 3분기 라인업으로는 추석과 방학 대목을 겨냥한 원빈과 신하균 주연의 `우리형`, 한일공동프로젝트로 제작되는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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