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개 대학 ‘학점인정’ 합의···“어느 대학서든 학점 딴다”

광역단위 대규모 상호인정 합의는 처음 “학생 선택권 넓힌다”
건국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 등 합의 “이르면 2학기부터 시행”
  • 등록 2016-01-19 오후 2:20:27

    수정 2016-01-19 오후 2:47:4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가톨릭대 등 서울 23개 대학이 상호 학점인정에 합의했다. 이들 대학에 소속된 학생들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학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학점을 딸 수 있게 된다. 그간 대학 간 학점인정 합의에 이른 경우는 있었지만 광역권 내 대학들이 대규모로 학점인정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역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서울총장포럼(회장 이용구 중앙대 총장)은 오는 21일 제 4회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협정에 참여한 대학은 가톨릭대·건국대·광운대·동국대·명지대·삼육대·상명대·서강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서경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이화여대·중앙대·추계예대·KC대·한국외대·한성대·홍익대 등 23곳이다.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이들 대학에 소속된 학생들은 서울 23개 대학 가운데 어느 곳에서나 학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집과 가까운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이를 소속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예컨대 한 학생이 A대학에서 경영학개론 수업을 들었다면 소속 대학에서도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과목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학기는 이미 수강신청을 끝낸 대학이 많아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학점교류가 시작된다. 엄종화 서울총장포럼 교무처장협의회 간사(세종대 교무처장)는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상호 학점인정을 추진했다”며 “한 대학이 모든 전공과목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도 강의 개설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 간사는 또 “동일한 과목이나 유사한 과목은 소속 대학이 아닌 곳에서 수업을 들어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총장포럼 회원교인 국민대·총신대·한양 대등 3곳은 일단 이번 상호 학점인정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열리는 3회 포럼에서는 학점 인정뿐만 아니라 △교수·연구인력 교류 △학술자료·출판물·정보의 상호 교환 △시설물의 상호 이용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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