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생태계, 블록체인 덕에 플랫폼 아닌 작가 주도로 재편"

픽션 배승익 대표, 한콘진 강연 "5% 작가만 안정적 수입"
"유저로부터 직접 펀딩…특정 플랫폼 의존 사라질 것"
  • 등록 2018-11-15 오전 10:14:35

    수정 2018-11-15 오전 10:14:35

배승익 대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웹툰 작가들이 플랫폼에 종속돼 활동하는 시대는 끝나고 작가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다. 블록체인이 그 토대가 될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픽션을 이끌고 있는 배승익 대표가 지난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 인재캠퍼스에서 열린 `2018 지능형 웹툰 진화 패러다임 심포지움`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종대 융합콘텐츠산업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은 웹툰의 미래 진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웹툰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기업, 관련 학회 및 협회 관계자가 참여해 토크콘서트 형태로 열렸다.

배 대표는 “현재와 같이 웹툰 작가들이 플랫폼에 종속된 상황에서는 일부 5%의 작가들만이 작품 활동으로부터 안정된 수입으로 얻고 있다”며 “작가들이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기 작품을 자유롭게 기획, 펀딩, 제작, 배포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인 창작자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는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시키며 반응을 얻는다”며 “대표적인 1인 창작 콘텐츠인 웹툰 또한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닐 것이며 웹툰시장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 “작가들이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창작을 하는 것이 아닌 유저로부터 직접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을 펀딩 받아 웹툰을 창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픽션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예를 들어 기획 단계부터 웹툰 각각이 주식 형태의 자체 IP 코인을 발행하고 유저들이 기여도에 따라 코인을 통해 IP에 대한 지분을 갖는 모델도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픽션은 협업과 펀딩 과정에서 발생하는 창작자와 유저간에 이루어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거래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이며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이러한 거래들은 높은 보안 수준에서 자동화되며 투명하게 관리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제 발표한 픽션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5월에 시작된 프로젝트로, 내년도에 웹툰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유저와 창작자가 직접 협업하여 창작, 배포될 수 있는 온라인 생태계 ‘픽션마켓’과 ‘픽션네트워크‘를 런칭할 계획이다. 또 픽션은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Klaytn)’에 콘텐츠 분야 정식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업계로부터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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