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개막 10일 앞두고 공연 연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내년으로 순연
"더 안전한 상황·시일에 공연할 것"
  • 등록 2020-09-04 오후 2:24:08

    수정 2020-09-04 오후 2:27:3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10일 앞두고 공연을 내년으로 연기하게 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4일 주요 예매처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오는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개막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그레이트 코멧’은 무대와 객석 간의 경계가 일반 공연과 다른 형태의 특별한 공연”이라며 “더 안전한 상황과 시일에 공연을 선보여야 ‘그레이트 코멧’만의 강렬하고 특별한 감동을 온전히 전할 수 있기에 공연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레이트 코멧’의 배우, 스태프들은 관객 여러분께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해왔다”며 “오랜 시간 ‘그레이트 코멧’에 애정 어린 관심과 함께 공연을 기다려주고 예매해준 관객 여러분께 연기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그레이트 코멧’은 당초 오는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미국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함께 만든 뮤지컬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기존 예매 건은 취소수수료 없이 각 예매처를 통해 일괄 취소된다. 연기된 공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쇼노트 측은 “구체적인 시일과 장소를 확정해 추후 소식을 전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속히 종식돼 건강한 모습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연기 안내 이미지(사진=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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