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가 신선식품보다 명품·뷰티에 집중하는 이유

이커머스 업계 명품·뷰티 사업 확대 ‘잰걸음’
SSG닷컴 LVMH와 전략적 파트너십…고급화 전략
뷰티컬리, 맞춤형 화장품 추천 등 차별화 나서
롯데온, ‘온앤더럭셔리’ 오픈..정가품 검수 등에 신경
  • 등록 2022-09-22 오후 4:12:18

    수정 2022-09-22 오후 9:49:4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성장이 둔화하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대신 명품·뷰티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명품·뷰티 카테고리는 부피 대비 구매단가가 높아서 거래액을 늘리기 쉽고 진입장벽도 낮기 때문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SSG닷컴, 마켓컬리 등은 비신선식품군을 강화해 거래액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사진=SSG닷컴)
‘명품 플랫폼’으로 차별화 꾀하는 SSG닷컴

SSG닷컴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스(LVMH)의 화장품·향수 부문인 LVMH P&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럭셔리 뷰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LVMH 그룹과 협업에 나선 것이다. LVMH P&C 내에는 프레쉬, 베네피트, 메이크업포에버, 지방시, 겔랑 등 럭셔리 브랜드가 포진돼 있다.

SSG닷컴은 지난 7월 리뉴얼한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에 특화 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플랫폼 고급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몽블랑, 듀베티카, 막스마라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의 공식스토어 유치해서 운영 중이다. 공식스토어는 브랜드와 신뢰를 쌓기 좋고, 고객 입장에서도 가품 걱정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1월부터는 신세계그룹 내 사업조정에 따라 오픈마켓 운영도 중단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분쟁 등을 줄이고, 명품 플랫폼으로서 신뢰도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롯데온)
뷰티·명품 확대하는 마켓컬리·롯데온

마켓컬리와 롯데온은 엔데믹 상황에 발맞춰 뷰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7월 시범적으로 시작한 ‘뷰티컬리’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 기존에 스킨케어 등 기초제품 중심에서 색조화장품까지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기존 고객층인 2030여성이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 위주로 도입해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는 뷰티컬리 사업을 공식 론칭하고 본격화할 계획이다.

맞춤형 뷰티제품 추천을 위한 ‘회원 프로필’ 기능도 마켓컬리의 특징이다. 프로필에 고객이 △피부타입 △피부톤 △피부 고민 △두피 타입 등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추천) 서비스다.

롯데온도 지난 15일 명품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오픈했다. 지난 4월 선뵌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에 이은 두 번째 버티컬 서비스다.

롯데온 상품담당자가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검수를 마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20만개의 명품을 한 번에 검색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서 명품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4월 공개한 온앤더뷰티도 매달 회원수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클럽 회원수는 론칭 5달만에 9만명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전체 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뷰티는 재고관리가 신선식품보다 수월하고 기존 물류센터 등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서 판매할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낮아서 여러 업체들이 진출하는 것”이라며 “럭셔리 뷰티, 명품 등 프리미엄 시장은 온라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전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마켓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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